많이 먹어서 건강이 악화되고 살이 쪄서 문제가 되는 것을 요즘에만 걱정하는 것은 아니었나봅니다.

그 근거가 되는 것이 옛문헌에 나오는 고량진미(高粱珍味)라는 표현인데요, 어구 풀이를 하면 좋은 곡식과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이죠.
요즘으로 얘기하면 기름지게 요리된 고기류의 음식, 각종 양념이 첨가된 고칼로리 음식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피자, 햄버거, 짜장면류가 그것들이죠.
예전에는 고량진미를 먹는 계층이 따로 정해져 있었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병도 그 계층에 한정되어 있었는데 요즘은 생활수준도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량진미를 즐겨 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입맛이 간사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 일단 이런 고량진미에 길들여지게 되면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맛때문에 꺼려지게 되죠. 그래서 자꾸만 고량진미를 먹게 되는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의 중독성은 모두 아시겠죠?

하지만 이런 음식들이 단순히 칼로리만 높아서의 문제는 아니랍니다. 자주 먹게 되면 바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1. 소화기능을 저해합니다.
소화기능은 단순히 먹은 것에서 영양분을 끄집어 내고 배설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양분을 몸 전체로 보내고 또 대사되면서 생성되는 노폐물을 배설하는 것까지 포함합니다.
만약 이 소화기능을 초과하는 음식들이 들어오게 되면 마치 배기량 작은 자동차에 무거운 차체를

올려놓은 것과 같은 이치로 소화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소화되지 않은 노폐물이 쌓이는 것입니다.

2. 몸에 습이 쌓입니다.
습이라는 개념은 장마철의 눅눅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푸석푸석한 느낌, 찌부둥한 느낌이 바로 습기라고 하는 느낌이죠.
고량진미로 소화기가 약해지면서 습기가 몸에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몸은 더욱 무겁게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땀도 기분 나쁜 땀으로 더 잘 나게 된답니다.

3. 열이 발생합니다.
볏짚에 물을 뿌려두고 시간이 지나면 속에서 부식되어 열이 발생합니다.

이와 유사하게 몸에 습이 쌓여있는 상태로 시간이 흐르게 되면 열이 나게 됩니다.

살이 찌면 더위를 더 잘 타는 것도 이같은 이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4. 독소가 발생합니다.
습과 열의 발생으로 발생한 산물인 독소가 몸에 쌓이게 됩니다.

독소는 몸에 두루두루 다니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영양불균형을 유발하거나 종괴같은 덩어리를 발생시킵니다.

이로 인해 어혈이 발생하면서 잘 풀리지 않는 형태로 몸에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주위에 고량진미들이 넘쳐납니다.
저녁에 야식으로 먹은 치킨, 보쌈, 피자 등등. 너무 손쉽게 전화만 걸어도 구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이런 고량진미는 너무 자주 먹는다면 건강을 잃고 비만해지기 쉬운 것들이죠.

나 자신과 소중한 가족의 건강을 위해 고량진미부터 치워봅시다!